유럽
루체른, 인터라켄
마블비치
2006. 10. 5. 02:47
스위스의 루체른은 너무 아름다웠다.
셔터만 누르면 그야말로 그림엽서가 되는 곳...
처음 타보는 야간 쿠셋에 뜨악한 채(그렇게 좁고 불편할 줄 몰랐다) 제대로 잠도 못 잤지만...
루체른의 유람선을 타는 순간 너무 아름다운 풍경에 일순간에 행복해져 버렸다.^^
스위스의 정원은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의 인형들로 꾸며져 있는 곳이 맣았다. ^^
물어보지도 않고 유람선을 탔다가 뒤늦게 4시간 코스라는 걸 알았다.
중간에 내리려고 했더니 비수기라 유람선이 많지 않아 아무데나 내리면 루체른으로 돌아갈 유람선이 없다는 것이다.
한참 후에 이름모를(실제로는 사진에 지명이 보인다^^) 곳에 내려주어 1시간을 기다려야 했는데... 소박한 성당이 있는 작은 마을이었다.
비를 맞으며 마을을 산책하고.. 선착장에서 MP3로 음악을 들으며 유람선을 기다렸다.
혼자 여행한 순간 중(여행지에서 만난 동행자들 없이)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다.
유럽의 지붕이라는 융프라우호... 산악열차로 그 높은 곳을 오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차창너머의 그 아름다운 풍경들은 말로 다 설명하기가 힘들다.
인터라켄 회에마테공원에서 바라본 융프라우호...
여행지에서 만난 친구와 한참을 기다려서 노을에 물든 융프라우호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