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로마, 바티칸
베네치아.. 야간쿠셋을 타고 한숨도 못잔 탓에 멍한 정신으로 4시간 정도밖에 돌아보질 못했다.
호텔 체크인 시간이 되자마자 호텔에 들어가서 다음날 까지 깊은 잠에 빠져 버렸다.
바로 로마로 이동해야 했기에 베네치아는 내게 4시간의 기억으로밖에 남아 있지 않는다.
로마에 들어가기 전 하도 위험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로마를 비껴갈까 그런 생각까지 했었다.
(왜 그리도 겁을 냈는지...^^;;)
하지만 로마는 지저분하기는 해도 그리 위험한 곳은 아니었다.
(물론 소매치기는 많은 것 같았다)
거리 곳곳에 남아 있는 폐허와 같은 이름모를 유적들.. 그리고 콜로세움을 보는 순간 내가슴이 다 두근거렸다.
내가 로마를 둘러보던 날은 모든 곳이 공짜였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세계문화유산의 날이라 모두 공짜였다고 한다.
숙소 주인은 나보고 억수로 운이 좋다고 했는데.. 나만 혜택을 받은건 아니지만... 기분은 좋았다.^^
아테네에서도 아크로폴리스를 방문하던 날이 공짜였다. (10월 첫째주 일요일이라 그랬던 것 같은데 이유는 잘 모른다^^)
뜨레비분수 옆의 젤라또(아이스크림) 가게가 유명하다기에 맛을 보았는데... 정말 맛있었다. (3.5유로)
숙소 근처의 '파씨'라는 곳의 젤라또도 무지 맛있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데도 바티칸 박물관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1시간을 줄서서 겨우 들어갈 수 있었다.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의 작품들은... 대단했다.
다만 사람들에 떠밀려 이동하느라 제대로 감상하기는 어려웠다.
천지창조의 경우는 사진 촬영이 엄격히 금지됐는데... 그냥 몰래 찍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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