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연꽃..

마블비치 2015. 7. 19. 09:26

 

   

       

  

       

  

 

    

진(晋)나라의 도연명(陶淵明)은 유독 국화를 사랑했고,

      이(李)씨의 당(唐)나라 이래로 세상 사람들이 매우 모란을 좋아했다.

 

      나는 유독, 진흙에서 나왔으나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맑고 출렁이는 물에 씻겼으나 요염하지 아니하고

      속은 비었고 밖은 곧으며,

      덩굴은 뻗지 아니하고  가지를 치지 아니하며, 

 

     향기는 멀수록 더욱 맑고,

      꼿꼿하고 깨끗하게 서 있어 멀리서 바라볼 수는 있으나,

      함부로 가지고 놀 수 없는 연꽃을 사랑한다.

   

      내가 말하건대, 국화는 꽃 중에 속세를 피해 사는 자요,

      모란은 꽃 중에 부귀한 자요,

      연꽃은 꽃 중에 군자다운 자라고 할 수 있다.

 

      아! 국화를 사랑하는 이는 도연명 이후로 들어본 일이 드물고,

      연꽃을 사랑하는 이는 나와 함께 할 자가 몇 사람인가?

     

- 애련설(說) 中 - 

 

 

 

  

  

 

 

 

#. 양평 세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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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강한 햇살 아래..

오래 있는거 넘 싫어하는데..

워낙 연꽃을 좋아해서 꾹 참고 돌아봤다..ㅎ

 

세미원은 여전하더라..

연꽃은 볼 때마다 감탄스럽고..

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꽃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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