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내 생활은 환히 밝아질꺼야..
다른 모든 발자국 소리와 구별되는 발자국 소리를 나는 알게 되겠지..
다른 발자국 소리들은 나를 땅 밑으로 기어 들어가게 만들테지만
너의 발자국 소리는 땅 밑 굴에서 나를 불러낼꺼야..
그리고 저길 봐! 저기 밀밭 보이지?
난 빵은 먹지 않아..밀은 내게 아무 소용도 없는 거야..
그런데 너의 머리칼은 금빛이야..
그러니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정말 근사할꺼야!
밀은 금빛이니까 나에게 너를 생각나게 할거거든..
- 어린왕자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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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이 금빛으로 익을 때마다... 여우는 슬퍼졌겠지...
늘 어린왕자의 금빛 머리칼이 떠올랐을 테니까...
함께 시간을 보내고... 사랑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길들여진다...
이별 후 그에 대한 기억으로 조금은 슬퍼진다고해도...
서로에게 길들여지는 걸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그건 가장 기본적인 연애의 법칙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