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7대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인 아르테미스 신전으로 유명한 에페스는 에게해로 흘러드는 카이스트로스 강 어귀에 세워진 항구도시였다. (현재 에페스는 바다에서 5km 가까이 물러나 있다..)
에페스가 처음 세워진 것은 기원전 1200년 경으로 추정된다.
알렉산더 대왕의 후계자 중의 하나였던 리시마코스에 의해 기존의 에페스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새로운 항구와 바둑판 모양의 신시가지가 세워졌고.. 이후 신도시는 500년 동안 번창했는데.. 이 도시가 바로 현재의 에페스 유적지이다.
에페스는 기원전 1세기부터 기원후 2세기까지 최전성기를 누렸으며.. 특히 로마의 소아시아 행정수도로 승격된 후 눈부시게 번영하기 시작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기원전 41년에 안토니우스가 클레오파트라를 대동하고 이곳에 들러.. 시장 거리를 돌며 많은 선물을 사주었다는 것이다.
로마의 소아시아 수도였던 에페스는 인구 50만에 달했던 대도시답게 유적지의 규모가 상당히 방대하다.
발굴이 시작된 지 150년이 넘었지만 지금까지 전 유적의 15%만 발굴되었을 뿐이다.
* 위의 글은 유재원의 <터키 1만년의 시간여행>을 참조하였음..
#. 아르카디아네 대로
대리석으로 포장된 대로.. 길 양쪽에 원주 기둥으로 된 회랑이 있고, 밤에는 횃불로 가로등을 밝히던 거리였다.
#. 원형 극장
2만 5천명 이상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의 극장으로.. 기원전 100년 경에 건축되었다.
객석 위에는 천막을 드리워서 강한 햇빛을 막았으며,, 객석 아래로 청동관과 토관을 묻어 공명장치로 활용했다.
#. 대리석길과 남부 아고라
대리석 길의 위에는 왼발 발자국과 왕관을 쓴 여인이 보이고, 그 여인 밑에 사각형이 그려진 대리석판이 있다.
세계 최초의 길거리 광고로 알려진 것으로.. 이것은 유곽의 광고였다.
"여왕처럼 예쁘고 우아한 여자가 있으며, 이곳을 출입하려면 발의 크기가 그림보다 커야 하고(미성년자 출입 금지).. 어음(사각형)으로도 결제됩니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 남부 아고라의 정문
#. 셀수스 (켈수스 ; Celsus) 도서관
서기 125년에 세워진 아름다운 도서관..
이 도서관에 소장되었던 책은 1만 2천권에 달했다.
#.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문
#. 쿠레테스 길
#. 하드리아누스 황제 신전
터키 20리라짜리 지폐에 인쇄되어 있는 아름다운 건물..
#. 스콜라스티키아 목욕탕과 공중화장실
#. 알리타르코스의 회랑
길 뒤쪽에는 상점들이 있었으며.. 자신들이 취급하는 상품을 모자이크로 그려 놓았던 곳이다.
#. 헤라클레스 문을 장식했던 승리의 여신 '니케'의 대리석판
#. 헤르메스 부조와 헤르메스의 상징인 솥을 휘감고 있는 뱀
#. 신성한 길
아르테미스 축제 때 아르테미스 신상을 모시고 나아가던 길..
* 유적지의 명당마다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는 고양이들..
* 에페스 유적지를 둘러보고.. 출구에서 마신 달콤하고 시원한 석류쥬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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