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에 제작된 일본 영화
1968년 교토를 배경으로 재일조선인과 일본 고교생 간의 갈등과 사랑에 대해 다루고 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시절 재일동포들이 당한 차별과 멸시는 대단했을 것이다.
일본인 감독에 의해 연출된 영화에는 그런 무거운 일면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지 않지만..
몇몇 장면들에 당시 재일동포들의 애환과 설움이 암시되어 있다.
(“국회의사당의 대리석을 어디서 갖고 와서.. 누가 쌓았는지 알기는 하나!” - 영화 대사 中 -)
영화는 전체적으로 유쾌하게 전개된다.
하루가 멀다하게 일본 고교생들과 싸우는 재일조선인 2세들..
재일조선인 '경자'에게 첫눈에 반해 버린 평범한 일본인 고교생 ..
그들 사이에 벌어지는 우정과 사랑이 영화의 주요 모티브이다.
'사와지리 에리카'를 잘 모르고 영화를 봤을 때는.. 정말 재일조선인이 아닐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일본인 배우들로만 연출되었다.
영화 곳곳에 흐르는 '임진강'이라는 노래는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월북시인 박세영이 작사한 북한 노래로.. 68년 일본에서 한 밴드에 의해 발표된 적이 있다고 한다.
イムジン河 水きよくとうとうと ながる
みずどり 自由に むらがり とびかうよ
我が祖國南の地 おもいは はるか
イムジン河 水きよくとうとうと ながる
임진강 맑은 물은 흘러흘러 내리고
물새들은 자유로이 넘나들며 날건만
내 고향 남쪽 땅 가고파도 못가니
내 고향 남쪽 땅 가고파도 못가니
임진강 맑은 물은 흘러흘러 내리네
참, '오다기리 죠'가 잼있는 모습으로 깜짝 등장한다.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무도 모른다 (誰も知らない) (0) | 2008.08.20 |
---|---|
비커밍 제인 (BECOMING JANE) (0) | 2008.06.11 |
레이 (Ray) (0) | 2007.10.29 |
어바웃 어 보이 (About a Boy) (0) | 2007.07.28 |
콜드마운틴 (0) | 2007.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