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무도 모른다 (誰も知らない)

마블비치 2008. 8. 20. 10:26

 still #1

 

 

제목 그대로 '아무도 모른다'

 

아버지가 각기 다른 네 남매는 서류상으로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출생신고도 되있지 않으며.. 학교에도 다니지 않는다.

그래도 엄마와 함께 한 아이들의 삶은 행복해 보였다.

 

어느날 엄마가 새로운 남자를 만나 떠나면서..

아이들만의 힘겨운 삶이 시작된다.

 

전기와 가스, 수돗물이 끊긴 집에서 아이들의 삶은 점차 남루해지고..

유통기한이 지난 편의점 음식을 얻어 먹으며 하루하루를 버티지만..

사회와 이웃들은 아무도 모른다.

 

영화는 덩그러니 남겨진 아이들의 일상을 그저 담담히 담아낼 뿐이다.

그런데도 점차 메말라가는 아이들의 눈빛만으로도 너무 슬펐다.  

(마지막 막내동생의 죽음은 그 슬픔을 더한다 ... )

 

아역배우 모두 자연스런 연기가 돋보였지만..

장남 아키라역을 맡은 야기라 유야의 연기는 정말 감탄스러웠다.

 

 

* 야기라 유야는 14살의 어린 나이로 올드보이의 최민식을 누르고 칸영화제의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 이 영화는 1988년 도쿄에서 있었던 실화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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