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하고도 아름다운 영화..
그리고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은 울림을 주었던 영화였다.
영화는 내내 차가운 겨울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차가운 피를 가진 뱀파이어와 시리도록 차가운 겨울은 절묘하게 잘 어울린다.
왕따를 당하는 외로운 소년과 인간이 아닌 뱀파이어 소녀와의 만남도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12살 어린 아이들의 첫사랑.. 그것도 소년과 뱀파이어의 사랑이야기 인데도..
왠지 가슴이 설레고.. 또 가슴이 아플정도로 애틋하게 느껴졌다.
중간중간 잔인한 장면이 많이 등장하고..
뱀파이어인 이엘리가 얼굴에 피를 묻히는 장면이 많은데도..
공포스럽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그만큼 영상과 음악.. 스토리가 서정적으로 그려졌기 때문일 것이다.
독특한 억양의 스웨덴어 대사도 좋았고..
밤에 내리는.. 별빛처럼 빛나는 눈과 하얀 눈꽃이 뒤덮인 숲도 너무 아름다웠다.
무엇보다 여운을 남기는 마지막 결말이 맘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