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정말 귀엽고 환상적인 에니메이션.. ^^
처음엔 영화의 배경이 중세 유럽 어디쯤인가 싶었는데..
자동차에 TV도 나오는 현대의 유럽 도시가 배경이어서 참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대 문명과..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나는 마녀가 공존한다니.. ㅎ
그 기막힌 공존 위에 펼쳐지는 이야기의 구조는 매우 단순하다.
마녀는 13세가 되면 1년 동안 새로운 마을에서 홀로 살아가며 수행을 마쳐야 한단다..
키키는 어느 맑은.. 보름달이 뜬 밤.. 검은 고양이 지지와 함께 집을 나서고.. 바닷가 도시에 정착한다.
점을 보거나 약을 만드는 재주가 없는 키키는..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며 물건을 배달하기 시작한다.
한편의 동화 같은 이야기와 따뜻한 배경그림이 잘 조화되어.. 보는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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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바닷가 풍경은 호주의 타즈메니아를 배경으로 한거란다.
(바닷가 도시의 거리나 집 등.. 세부 모습은 유럽 도시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시드니에 있을 때 타즈메니아에 사는 일본인 부부를 만난 적이 있는데..
타즈메니아가 꼭 제주도 같다고 했었다..
타즈메니아와 제주도를 아직 가보지 않아서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영화의 풍경은 정말 아름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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